부모님이 코인에 투자하셨다는 건 알지만 어느 거래소에 얼마를 두셨는지 모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금과 보험은 한 번에 확인되는데, 가상자산 상속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코인 상속 조회가 왜 어려운지, 지금 유족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투자자 본인이 미리 해둘 일은 무엇인지 정리합니다.
2026년 6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 가능 계정은 약 1,117만 5천 개, 평가 총액은 약 58조 9천억 원입니다(금융정보분석원·금융감독원 집계). 투자 인구가 이 정도면 투자자 사망 후 남은 자산을 누가, 어떻게 찾느냐도 이제 일반적인 문제가 됩니다.
2024년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됐지만, 상속재산을 찾는 통합 조회 체계에는 아직 가상자산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핵심은 고인이 어떤 거래소를 썼는지 모르면 출발점조차 찾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고인이 투자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자산이 계정에 그대로 방치될 수 있습니다. 각 거래소는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를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금융당국은 2026년 9월 은행·보험사·증권사 등 4,890곳이 참여하는 '사망자 명의 금융거래 신속차단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가상자산 거래소는 공식 참여 대상으로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방치된 계정의 위험은 실제 사례로 확인됩니다. 2022년 넥슨 창업주 고(故) 김정주 회장 사망 이후 코빗 계정에서 약 85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탈취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망자 계정이 오래 방치되면 해킹과 무단 인출은 물론 대포 계정으로 악용될 위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거래소들은 대체로 자체 대응에 의존합니다. 디지털엑스(옛 코빗)는 2023년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사망자 정보 확인 계약을 맺었으나 2026년 4월 연장하지 않았고, 지금은 실명계좌 연동이나 원화 입출금 시점에 사망 여부를 확인해 계정을 동결하는 방식입니다.
업계는 수백만 명의 사망 여부를 매일 확인하려면 비용이 크고, 고객 정보를 민간 기업에 넘겨야 하는 부담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사망 정보를 거래소와 공유하는 제도적 체계와 상속재산 보호 절차의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거래소별 절차와 필요 서류는 다르므로 각 거래소 고객센터에서 확인하세요.
은행 입출금 내역 확인: 고인 명의 계좌에서 거래소 연동 계좌나 거래소 관련 이체 기록을 찾습니다.
이메일·문자 검색: 거래소 가입, 입출금 알림, 로그인 알림 메일을 검색합니다.
스마트폰·PC 흔적 확인: 설치된 거래소 앱, 브라우저 북마크, 저장된 로그인 정보를 살핍니다.
거래소별 문의: 주요 국내 거래소에 사망 사실과 상속 관련 절차를 문의합니다.
개인 지갑 가능성 점검: 거래소 밖의 개인 지갑에 보관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복구 문구(시드)나 하드웨어 지갑 보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세무 전문가 상담: 가상자산은 상속세 부과 대상입니다. 신고 시점과 평가 방법은 세무사와 확인하세요.
상속 문제의 상당 부분은 본인이 미리 정리해 두면 줄일 수 있습니다.
이용 중인 거래소 목록을 가족이 찾을 수 있게 정리해 둡니다.
비밀번호와 복구 문구는 안전한 방법으로 보관하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접근할 방법을 마련합니다.
개인 지갑을 쓴다면 보관 위치를 기록해 둡니다.
쓰지 않는 계정은 자산을 정리하고 해지합니다.
Q. 가상자산도 상속세 대상인가요?
A. 네. 전문가 설명에 따르면 가상자산은 상속세 부과 대상입니다. 구체적인 신고 방법은 세무사에게 확인하세요.
Q.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로 코인도 조회되나요?
A. 현재 가상자산은 통합 조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거래소별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Q. 어느 거래소를 썼는지 모르면 방법이 없나요?
A. 은행 거래 내역, 이메일, 기기 흔적 등으로 단서를 찾는 것이 현실적인 첫걸음입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빠르게 커졌지만 상속 조회와 사망자 계정 보호는 아직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자 수익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내 자산을 가족이 찾을 수 있게 해두는 일입니다. 오늘 한 번 점검해 보세요.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나 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참고: 서울신문 보도(2026. 10. 12.)를 바탕으로 재구성, 금융정보분석원·금융감독원 통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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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확인할 부분: 5번 체크리스트는 기사에 없는 일반 정보이므로, 게시 전에 거래소별 최신 절차를 한 번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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