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약 57만 명의 피해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KOK코인 다단계 사기 사건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지갑에서 오랜 침묵을 깨고 수십억 원대 코인이 이동한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보고된 온체인 분석 내용과 코인 투자자가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정리합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2일자 이데일리 보도와 보도에 인용된 코어시큐리티 디지털금융범죄대응연구소(DFCIA)의 분석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지갑의 실제 소유자와 자금의 성격은 수사기관의 판단 영역이며, 아래 내용은 모두 '의심·추정' 단계의 분석입니다.
현금화 통로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는 의심 지갑(지갑 A)에서 약 4년 9개월 만에 자금이 이동했습니다.
이동 규모는 이더리움(ETH) 2,600개로, 원화 약 88억 원 상당입니다.
자금은 브릿지 서비스를 거쳐 비트코인 약 82.5개로 바뀌었습니다.
이동 시점은 온체인 추적 보도가 나온 직후였습니다.

분석을 맡은 연구진은 4년 가까이 멈춰 있던 자금이 보도 직후 움직였다는 점을 가장 의미 있게 봤습니다. 보도를 인지하고 자산을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정황에 근거한 추정입니다.
연구진은 보유 상태로 시간을 두다가 관심이 줄어든 뒤 국내외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같은 연구소가 5대 원화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서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로 넘어간 자금 흐름을 살펴본 결과도 눈에 띕니다. 범죄 관련 보도가 나온 뒤 평균 1.9일 안에 해외로 빠져나가는 가상자산 자금이 늘어나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황석진 연구소장(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은 범죄 자금의 흐름을 얼마나 빨리 찾아 막느냐가 관건이며, 이를 토대로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고 피해 회복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는 공개돼 있습니다. 블록체인 거래 내역은 누구나 조회할 수 있어, 자금 이동은 추적과 분석의 단서가 됩니다.
브릿지·믹싱 경로를 의심해 보세요. 자산을 다른 체인이나 다른 코인으로 바꾸는 과정은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수단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다단계형 코인 모집을 경계하세요. 수익을 약속하며 지인 추천을 유도하는 구조는 대표적인 위험 신호입니다.
거래소 입출금 기록은 증거입니다. 피해가 의심되면 거래 내역과 대화 기록을 보존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하세요.
Q. KOK코인 사건은 어떤 사건인가요?
A. 국내외 약 57만 명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진 다단계 방식의 코인 사기 사건입니다.
Q. 이번에 움직인 자금은 얼마인가요?
A. 이더리움 2,600개로, 원화 약 88억 원 상당입니다. 이후 비트코인 약 82.5개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Q. 이 지갑이 범죄자의 것이라고 확정된 건가요?
A. 아닙니다. 현금화에 쓰인 것으로 '의심'되는 지갑이며, 최종 판단은 수사·재판 과정에서 이뤄집니다.
Q. 피해 자금은 돌려받을 수 있나요?
A. 신속한 추적과 차단이 이뤄질수록 환수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다만 개별 사례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멈춰 있던 지갑이 갑자기 움직이는 일은 온체인 분석에서 중요한 신호로 여겨집니다. 다만 이번 건은 아직 의심과 추정 단계이므로 이후 수사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는 소문에 휘둘리기보다 공개된 데이터와 공식 발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나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