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와 은행 간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제휴 계약이 2026년 하반기 잇따라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와 케이뱅크의 10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 인수가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빗썸과 KB국민은행의 9월 재계약 향방과 함께, 향후 '법인 가상자산 거래 허용'이 가져올 거래소-은행 간 구도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자금세탁방지(AML) 및 이상거래탐지 체계(FDS) 운영을 이유로 '1거래소 1은행' 원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주요 거래소의 계좌 계약 만료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시장 점유율 1위인 업비트(두나무)와 케이뱅크의 재계약 여부입니다. 양사는 2020년 6월 첫 제휴 이후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나, 최근 대형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투자 규모: 하나금융지주는 자회사 하나은행을 통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던 두나무 지분 6.55%(228만 4,000주)를 1조 33억 원에 전격 취득했습니다.
협력 분야: 토큰증권(STO), 실물자산 토큰화(RWA),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자산 관리 등 미래 디지털 금융 전반에서 전략적 협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하나은행의 지분 확보로 "업비트의 제휴 은행이 케이뱅크에서 시중대형은행인 하나은행으로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업계에서는 당장 기존 케이뱅크와의 제휴가 연장될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습니다.
대규모 이전 부담: 거래소의 제휴 은행 변경은 수백만 이용자의 계좌 재인증, 대규모 전산 연동, 자금 이전 등 복잡한 절차와 리스크가 수반됩니다.
케이뱅크 측 공식 입장: 케이뱅크 측은 최근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도 재계약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두나무와 법인 입출금 거래 등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협의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빗썸과 KB국민은행은 오는 9월 24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1년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단기 계약 경위: 올해 초 발생했던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 영향으로 국민은행은 지난 2월 계약 기간을 예외적으로 6개월 단축해 연장한 바 있습니다.
현재 상황: 최근 국민은행의 현장 실사와 내부 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금융감독원 협의를 거쳐 최종 1년 연장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당장의 제휴 변경보다 향후 법인 가상자산 시장 개방이 거래소-은행 간 구도를 결정지을 진짜 핵심 요소라고 평가합니다.
금융당국은 2단계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연계하여 법인의 코인 시장 참여를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1단계: 비영리법인 가상자산 거래 허용
2단계: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진입
3단계: 전문투자법인 참여 확대
법인 거래가 본격화되면 기업 금융 역량, 대규모 법인 자금 관리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4대 시중은행(하나·국민·신한·우리)의 역할이 결정적이 됩니다.
업비트와 케이뱅크가 과거 2년 단위 계약에서 최근 1년 단위 계약으로 갱신 주기를 단축한 점 역시, 향후 법인 시장 개방 시점에 맞춰 협력 관계를 유연하게 재편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입출금 서비스 차질 여부: 8~10월 사이 주요 거래소의 재계약 절차가 정상 진행 중이므로, 일반 개인 투자자의 원화 입출금 서비스 중단 리스크는 매우 낮습니다.
신규 법인 자금 유입 호재: 연내 법인 가상자산 거래 개방이 가시화될 경우, 기업 체결 자금 유입으로 국내 시장 유동성이 대폭 개선될 수 있습니다.
STO 및 RWA 시장 개막: 하나은행-두나무 조합처럼 금융지주와 1등 거래소의 전략적 결합은 향후 RWA(실물자산 토큰화) 및 스테이블코인 시장 주도권 확보로 이어질 전망입니다.